영국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대규모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우리회사가 영국 북해에 건설되는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대규모 HVDC 케이블을 공급한다. 유럽향 단일 프로젝트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다.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과 숨은 이야기들을 한태림 과장에게 들어보았다.
신재생 에너지의 본고장에서 입증한 기술력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사가 영국 노퍽 주 근해에 건설할 예정인 3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회사는 320kV HVDC 케이블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데,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주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북해에는 바람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북해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그 치열한 격전장 안에서 이룬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제품은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 소재의 HVDC 케이블이다. 지절연(MI) 케이블은 이전에 유럽에 공급한 사례가 있지만,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XLPE 재질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내륙까지 가져오는 부분에 사용되는 지중 케이블도 함께 공급한다.
“케이블 공급 규모 외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가 새롭게 개발한 HVDC 케이블을 유럽에 처음 공급한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해상풍력 규모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데요. 이번 수주로 신재생 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차세대 케이블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등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결실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는 쟁쟁한 유럽 경쟁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우리회사는 추가적인 운송비가 들어,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에도 수주에 성공했다.
“입찰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유럽 시장을 뚫는 데에는 가격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우리회사가 지금까지 해저 사업에서 쌓아 온, 사업 레퍼런스로 대표되는 신뢰가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고, 영업하는 전선인 모두의 꾸준한 노력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오늘 만들어낸 성과의 크기가 클수록, 그 뒤에 숨은 전선인들의 노력과 희생은 더욱 크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 과장은 입찰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유관 부서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수주의 토대를 닦고 프로젝트 전반에 도움을 준 영국 법인, 영업의 파트너로 함께 행동했던 해저엔지니어링팀, 프로젝트의 지중 파트를 담당한 송전영업팀과 송전엔지니어링팀, 법률 검토를 담당했던 법무팀까지 많은 전선인들이 최선을 다해 협력했다. 특히 납기 일정이 촉박했던 PQ 테스트를 무사히 완료한 데에는 구미와 동해 사업장의 도움이 컸다.
“물심양면 도와준 동료와 선후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본 프로젝트이기에 매 순간이 더욱 기억에 남아요. 최종 제안서 제출 이후에도 끊임없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느라 2개월 이상 매일 밤 화상 회의를 진행해야 했지만, 좋은 결실을 맺어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한 과장은 입찰 준비 중 가장 큰 난항을 겪었던 때로 ‘지속 가능성’영역 준비를 꼽았다. 최근 유럽 신재생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이 입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회사에는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사례가 없었다.
“유럽은 ESG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고 있기에 요구하는 기준도 높았어요. 하지만 우리회사는 입찰 시 ‘지속가능성’ 영역에 대해 자료를 제출해본 경험이 전무했죠. ESG경영팀에 수시로 연락해 도움을 구했어요. 덕분에 동해 사업장의 전력 소모량이나 재생 에너지 달성율 등 필요한 자료를 적시에 취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아직 유럽 발주처에서 요구해오는 입찰 관리나 프로젝트 관리 영역에서 역량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3연계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첫번째 지점이다. 앞으로 남은 2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기에, 우리회사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남은 프로젝트 모두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만큼 규모가 큽니다.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 수주 성공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국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 대규모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우리회사가 영국 북해에 건설되는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대규모 HVDC 케이블을 공급한다. 유럽향 단일 프로젝트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다. 프로젝트 수주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과 숨은 이야기들을 한태림 과장에게 들어보았다.
신재생 에너지의 본고장에서 입증한 기술력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사가 영국 노퍽 주 근해에 건설할 예정인 3개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회사는 320kV HVDC 케이블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데,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주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북해에는 바람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북해는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그 치열한 격전장 안에서 이룬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제품은 가교폴리에틸렌(XLPE) 절연 소재의 HVDC 케이블이다. 지절연(MI) 케이블은 이전에 유럽에 공급한 사례가 있지만,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XLPE 재질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내륙까지 가져오는 부분에 사용되는 지중 케이블도 함께 공급한다.
“케이블 공급 규모 외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가 새롭게 개발한 HVDC 케이블을 유럽에 처음 공급한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해상풍력 규모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데요. 이번 수주로 신재생 에너지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차세대 케이블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등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결실
이번 프로젝트 입찰에는 쟁쟁한 유럽 경쟁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우리회사는 추가적인 운송비가 들어,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에도 수주에 성공했다.
“입찰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유럽 시장을 뚫는 데에는 가격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우리회사가 지금까지 해저 사업에서 쌓아 온, 사업 레퍼런스로 대표되는 신뢰가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제품을 연구하고, 만들고, 영업하는 전선인 모두의 꾸준한 노력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오늘 만들어낸 성과의 크기가 클수록, 그 뒤에 숨은 전선인들의 노력과 희생은 더욱 크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 과장은 입찰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유관 부서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수주의 토대를 닦고 프로젝트 전반에 도움을 준 영국 법인, 영업의 파트너로 함께 행동했던 해저엔지니어링팀, 프로젝트의 지중 파트를 담당한 송전영업팀과 송전엔지니어링팀, 법률 검토를 담당했던 법무팀까지 많은 전선인들이 최선을 다해 협력했다. 특히 납기 일정이 촉박했던 PQ 테스트를 무사히 완료한 데에는 구미와 동해 사업장의 도움이 컸다.
“물심양면 도와준 동료와 선후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본 프로젝트이기에 매 순간이 더욱 기억에 남아요. 최종 제안서 제출 이후에도 끊임없이 발주처와 협의를 진행하느라 2개월 이상 매일 밤 화상 회의를 진행해야 했지만, 좋은 결실을 맺어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한 과장은 입찰 준비 중 가장 큰 난항을 겪었던 때로 ‘지속 가능성’영역 준비를 꼽았다. 최근 유럽 신재생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이 입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회사에는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사례가 없었다.
“유럽은 ESG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고 있기에 요구하는 기준도 높았어요. 하지만 우리회사는 입찰 시 ‘지속가능성’ 영역에 대해 자료를 제출해본 경험이 전무했죠. ESG경영팀에 수시로 연락해 도움을 구했어요. 덕분에 동해 사업장의 전력 소모량이나 재생 에너지 달성율 등 필요한 자료를 적시에 취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아직 유럽 발주처에서 요구해오는 입찰 관리나 프로젝트 관리 영역에서 역량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3연계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첫번째 지점이다. 앞으로 남은 2개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기에, 우리회사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남은 프로젝트 모두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만큼 규모가 큽니다.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확인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 수주 성공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