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인센티브로 미국 해저사업에 날개를 달다
우리 회사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9,906만 달러(약 1,365억 원) 규모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되었다. 북미현지화 PMO가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한 결과다. 이번 결정으로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거쳐 미국 해저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설비투자액의 30% 확보하며 사업 추진 본격화
지난 3월 29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른 지원 대상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 LS전선의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LS Greenlink)가 포함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방정부는 100여 개의 ‘클린에너지 제조/탄소 저감’ 프로젝트(35개 주)에 4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우리 회사는 클린에너지 제조 분야의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제조에 지원해 9,906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경제성, 탄소저감 효과, 로컬 산업 강화 정도, 노동/커뮤니티 영향성에 대한 기술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로 만들어 낸 지원서
사업전략팀 정지화 과장은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한 만큼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고 말했다.
“48C는 미국의 택스 코드로, 세법의 48번째 조항의 C번을 의미합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이 항목에 100억 달러의 예산을 증액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조업체에 투자금액의 일부를 세제 혜택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금액의 최대 30%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회사가 그 혜택을 받게 된 거죠.”
그런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PMO는 2023년 1월부터 미국 현지를 방문해 연방정부 인센티브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장 부지를 평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5월에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요구 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해 각 부문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7월에는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 에너지 측면에서 미국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고,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어떤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고용을 창출할 것인지 등을 요약한 5쪽 분량의 콘셉트 페이퍼를 제출했다. 1단계를 무난히 통과한 데 이어 12월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지원서를 2차로 제출했다. 그 결과가 올해 3월 발표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이 부족한 상황인데, 우리 회사가 미국시장에서 부족한 해저케이블을 현지화함으로써 미국에 어떤 기여를할 수 있는지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정리해서 제출했습니다. 미국 첫 해상풍력 사업 공급, M&A 경험, 지중 케이블 네트워크 보유등 그동안 우리 회사가 축적한 자산이 많아 이를 충분히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북미 해저케이블 공장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세제 혜택이 큰 만큼 확실한 조건이 붙는다. 2년 내 공장 건설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하고, 이후 2년 내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저해외영업2팀 김민식 팀장은 “인센티브를 받은 날로부터 4년 이내에 양산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2028년 3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동부에 해저케이블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북미 해저 현지화 프로젝트’의 시작은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과 맞물린다.
“미국은 원래 2050년까지 50GW를 해상풍력발전으로 수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이든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2030년 30GW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앞으로 건설될 프로젝트 등을 모두 합한 파이프라인이 110GW에 이르죠. 그런 만큼 향후 공급보다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많아진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유럽이 가장 큰 시장이며, 미국은 유럽의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다. 시장초기 단계라 성장성도 무척 높다.
“시장이 큰 유럽에는 중국 업체가 들어갈 여지가 있지만, 미국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투자세액공제를 받은 우리가 유리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장이 진입 초기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하드웨어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종의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공장을 짓고 준공하는 시점에는 많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위해 노력한 전사 차원의 성과
사업전략팀 채웅식 차장은 “이번 성과는 부문 간 유기적인 협력과 협조, 지원이 어우러져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한 전사적 차원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경영진이 각별히 애정을 쏟으며 심혈을 기울였고, 현업 리더들과 팀장들의 배려로 프로젝트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사적 도움을 받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성공 경험이 향후 또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은 부지 확정 직전의 최종 검토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건축비나 투자비 등도 막바지 검토 중이다. 로컬 정부와 지원 관련 사항이 합의되면 최종 투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공장 건축 및 생산설비 수급, 로컬 커뮤니티를 통한 인재 채용과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ESG 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확인하고 진행한다면 양산을 무난히 시작하게 될 것이다.
IRA 인센티브로 미국 해저사업에 날개를 달다
우리 회사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9,906만 달러(약 1,365억 원) 규모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되었다. 북미현지화 PMO가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한 결과다. 이번 결정으로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한 막바지 검토를 거쳐 미국 해저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설비투자액의 30% 확보하며 사업 추진 본격화
지난 3월 29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른 지원 대상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 LS전선의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LS Greenlink)가 포함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연방정부는 100여 개의 ‘클린에너지 제조/탄소 저감’ 프로젝트(35개 주)에 4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우리 회사는 클린에너지 제조 분야의 해상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제조에 지원해 9,906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경제성, 탄소저감 효과, 로컬 산업 강화 정도, 노동/커뮤니티 영향성에 대한 기술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로 만들어 낸 지원서
사업전략팀 정지화 과장은 “투자금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한 만큼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고 말했다.
“48C는 미국의 택스 코드로, 세법의 48번째 조항의 C번을 의미합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이 항목에 100억 달러의 예산을 증액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조업체에 투자금액의 일부를 세제 혜택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금액의 최대 30%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회사가 그 혜택을 받게 된 거죠.”
그런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PMO는 2023년 1월부터 미국 현지를 방문해 연방정부 인센티브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고, 공장 부지를 평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5월에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요구 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해 각 부문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7월에는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 에너지 측면에서 미국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고,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어떤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고용을 창출할 것인지 등을 요약한 5쪽 분량의 콘셉트 페이퍼를 제출했다. 1단계를 무난히 통과한 데 이어 12월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지원서를 2차로 제출했다. 그 결과가 올해 3월 발표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이 부족한 상황인데, 우리 회사가 미국시장에서 부족한 해저케이블을 현지화함으로써 미국에 어떤 기여를할 수 있는지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정리해서 제출했습니다. 미국 첫 해상풍력 사업 공급, M&A 경험, 지중 케이블 네트워크 보유등 그동안 우리 회사가 축적한 자산이 많아 이를 충분히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북미 해저케이블 공장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세제 혜택이 큰 만큼 확실한 조건이 붙는다. 2년 내 공장 건설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하고, 이후 2년 내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저해외영업2팀 김민식 팀장은 “인센티브를 받은 날로부터 4년 이내에 양산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2028년 3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동부에 해저케이블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북미 해저 현지화 프로젝트’의 시작은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과 맞물린다.
“미국은 원래 2050년까지 50GW를 해상풍력발전으로 수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이든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2030년 30GW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앞으로 건설될 프로젝트 등을 모두 합한 파이프라인이 110GW에 이르죠. 그런 만큼 향후 공급보다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많아진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유럽이 가장 큰 시장이며, 미국은 유럽의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규모다. 시장초기 단계라 성장성도 무척 높다.
“시장이 큰 유럽에는 중국 업체가 들어갈 여지가 있지만, 미국은 진입이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투자세액공제를 받은 우리가 유리합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장이 진입 초기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하드웨어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종의 공급망 병목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공장을 짓고 준공하는 시점에는 많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위해 노력한 전사 차원의 성과
사업전략팀 채웅식 차장은 “이번 성과는 부문 간 유기적인 협력과 협조, 지원이 어우러져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한 전사적 차원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경영진이 각별히 애정을 쏟으며 심혈을 기울였고, 현업 리더들과 팀장들의 배려로 프로젝트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사적 도움을 받았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성공 경험이 향후 또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은 부지 확정 직전의 최종 검토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건축비나 투자비 등도 막바지 검토 중이다. 로컬 정부와 지원 관련 사항이 합의되면 최종 투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공장 건축 및 생산설비 수급, 로컬 커뮤니티를 통한 인재 채용과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ESG 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확인하고 진행한다면 양산을 무난히 시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