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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를 가다] 알루미늄 시장의 게임 체인저, LS알스코

LS알스코는 2018년 알루미늄 기술 경쟁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알루미늄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이다.
우리회사가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의 상용화를 통해 알루미늄협회로부터 고유합금번호를 부여받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홍영호 대표를 만나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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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알스코 홍영호 대표

독자적인 사업 통해 매년 성장을 거듭하다

우리회사는 2018년 11월, 시장 확장성이 높은 알루미늄 사업부문을 분사해 LS알스코를 설립했다.
“알루미늄 사업을 전선의 틀에만 한정 짓기에는 사업의 형태가 많이 달랐습니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알루미늄만의 특화 사업에 민첩하게 움직인다면 시장 확장성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분사 결정을 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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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판단은 적중했다. 현재 LS알스코의 우리회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30%에 불과하고, 대부분 독자적인 특화 사업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사 첫해인 2019년 매출이 63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이었는데, 작년에는 각각 1,208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4년만에 두 배 성장을 일궈냈죠. 올해는 매출 1,234억 원, 2025년에는 1,600억 원 달성이 목표입니다.”

특화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다

홍 대표는 매년 극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LS전선 연구소’라는 백그라운드와 신규 시장 개척에 유리한 ‘인프라’를 꼽았다.
“알루미늄 시장이 굉장히 큰데 그 중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우리 제품이 필요한 시장을 찾아 매출 확대에 주력해왔어요. 예를 들면 ‘PA 코팅 알루미늄 튜브’ 제품이나 ‘정밀 압출’ 기술력은 자타공인 LS전선이 국내 최고입니다. 이 같은 특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를 LS알스코가 전기자동차에 상용화해 미국 알루미늄협회(Aluminum Association, AA)로부터 고유합금번호(AA8031)를 부여받기도 했다.
“AA8031의 경우 기존 알루미늄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모두 개선한 소재입니다. 시장 확장성이 큰 전기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에도 적용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신사업 발굴로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다

그동안 철저히 수익 위주로 회사를 운영해온 홍 대표는 올해부터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신규 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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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 가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는 기존 시장을 확대하고, 두 번째는 그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 입니다. 한 가지 예로 최근 동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사효과로 동을 소재로 사용했던 튜브를 알루미늄으로 교체하려는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우리는 이미 알루미늄 생산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 없이도 동을 대체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보고 의사결정을 하다

홍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전체를 보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 LS전선과 함께 일할 때 만큼은 우리의 이익만 보지 말고 전사의 이익을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단가를 너무 높이 책정하면, 완제품의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결국 판매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럼에도 협업을 하는 상황에서 LS전선과 LS알스코 실무자 간 의견차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은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수고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구성원들의 수고가 2023년에는 더 큰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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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강병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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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팀 이상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