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4동 건설의 숨은 주역들
동해사업장에 세워진 VCV타워는 2km 떨어진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도 한 번씩 고개를 돌려 쳐다볼 정도이다. 172m의 높이로 동해의 랜드마크가 된 VCV타워. VCV타워가 있는 동해 4동은 국가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HVDC 케이블 전용 생산시설로서 본격가동을 시작했다. TF팀을 만나 건설 과정에서의 희∙노∙애∙락을 들어보았다.
설비효율화팀 김진석 부장
팀원들의 희생이 만든 뜻깊은 결과
건축/설비 총괄 PM으로서 전 과정을 관리했습니다.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체 일정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172m의 VCV 타워 건설을 단 15개월로 계획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죠. 건축공법을 변경해 건축기간을 단축했고, 작업 일정과 영역을 조율하여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했습니다. 어려움 중 하나가 열악한 기계 설치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모든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타워 외관 조명이 설치되면서 동료들이 “외관 참 멋있어. 동해의 랜드마크야”라고 말해줄 때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공사기간 중, 타워에 무지개가 걸쳐 있는 사진을 받았을 때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타워가 완성된 모습을 보니 국내 VCV타워 중 최고층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최고가 되는 꿈을 이룬 것 같습니다.
해저생산2팀 오만식 차장
고효울, 고품질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
해저4동이 들어설 부지 정리와 공장 레이아웃, 설비 사양 검토 및 결정, 생산설비 셋업, 시운전 및 시제품 생산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수행했습니다. 그중 첫 업무였던 부지 정리가 가장 어려웠어요. 해저4동 부지에 많은 수량의 보빈, 케이블과 유휴 설비 등이 쌓여 있었는데, 재활용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거든요. 그 다음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고효율, 고품질의 케이블을 만들기 위한 VCV 절연설비 사양을 검토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시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보기도 했죠. 중간에 장마, 태풍 등 기상조건 악화로 일정이 지연되고 산업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설비들이 늦게 도착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고요. 하지만 모든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지난 3월 시제품 생산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VCV 절연 첫 양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저케이블 사업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설비효율화팀 조용완 차장
고소공포증을 이겨낸 VCV타워
해저4동 생산설비의 설계와 설치, 시운전을 담당했어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172m 높이의 타워를 외벽도 없는 상황에서 매일 설비 셋업을 위해 오르내리는 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태풍 사전 점검을 위해 아무도 없는 타워에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잠겨 내리지 못한 상황도 있었고요. 업무를 위해 꾹 참으며 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VCV 설비를 처음 설치하던 날, 새벽에 나와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기준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각오를 다졌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말, 야간 가리지 않고 모든 팀원들이 하나되어 노력한 덕분에 준공이라는 뜻깊은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 구미 VCV타워에 건설 당시 사진이 결려 있는데, 처음 입사했을 때 그 사진을 보고 선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해 VCV타워 준공에 한 몫을 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네요.
구미/인동설비관리실 곽정호 대리
무사고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건설 인허가, 설계, 건축시공을 담당했습니다. 20톤 타워크레인을 설치 및 해체하는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타워크레인은 자체 마스터 기능으로 블록을 조립하면서 건물을 올립니다. 타워크레인 해체와 조립 과정에서 작업자의 추락과 블록 낙하, 전복 사고 등 언제 어디서 안전문제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숙소가 건설현장 정면에 있어 아침과 저녁으로 항상 현장이 보였는데, 건물이 높이 올라갈 때마다 안전에 대한 심적 압박이 심했어요. 일반인들은 건물이 올라가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건물이 높아질 수록 안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에 건설 담당자는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거든요.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일이 점검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결과 무사고로 완공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1995년 구미공장에 이어 동해공장까지 VCV타워 건설에 참여했다는 것이 저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완공된 VCV타워를 통해 우리회사가 글로벌 No.1 기업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해저4동 건설의 숨은 주역들
동해사업장에 세워진 VCV타워는 2km 떨어진 동해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들도 한 번씩 고개를 돌려 쳐다볼 정도이다. 172m의 높이로 동해의 랜드마크가 된 VCV타워. VCV타워가 있는 동해 4동은 국가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HVDC 케이블 전용 생산시설로서 본격가동을 시작했다. TF팀을 만나 건설 과정에서의 희∙노∙애∙락을 들어보았다.
설비효율화팀 김진석 부장
팀원들의 희생이 만든 뜻깊은 결과
건축/설비 총괄 PM으로서 전 과정을 관리했습니다.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체 일정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172m의 VCV 타워 건설을 단 15개월로 계획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죠. 건축공법을 변경해 건축기간을 단축했고, 작업 일정과 영역을 조율하여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했습니다. 어려움 중 하나가 열악한 기계 설치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모든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타워 외관 조명이 설치되면서 동료들이 “외관 참 멋있어. 동해의 랜드마크야”라고 말해줄 때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공사기간 중, 타워에 무지개가 걸쳐 있는 사진을 받았을 때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타워가 완성된 모습을 보니 국내 VCV타워 중 최고층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최고가 되는 꿈을 이룬 것 같습니다.
해저생산2팀 오만식 차장
고효울, 고품질을 위한 생산설비 구축
해저4동이 들어설 부지 정리와 공장 레이아웃, 설비 사양 검토 및 결정, 생산설비 셋업, 시운전 및 시제품 생산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수행했습니다. 그중 첫 업무였던 부지 정리가 가장 어려웠어요. 해저4동 부지에 많은 수량의 보빈, 케이블과 유휴 설비 등이 쌓여 있었는데, 재활용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거든요. 그 다음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고효율, 고품질의 케이블을 만들기 위한 VCV 절연설비 사양을 검토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시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뼈아픈 실패를 맛보기도 했죠. 중간에 장마, 태풍 등 기상조건 악화로 일정이 지연되고 산업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설비들이 늦게 도착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고요. 하지만 모든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지난 3월 시제품 생산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VCV 절연 첫 양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저케이블 사업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설비효율화팀 조용완 차장
고소공포증을 이겨낸 VCV타워
해저4동 생산설비의 설계와 설치, 시운전을 담당했어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172m 높이의 타워를 외벽도 없는 상황에서 매일 설비 셋업을 위해 오르내리는 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태풍 사전 점검을 위해 아무도 없는 타워에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잠겨 내리지 못한 상황도 있었고요. 업무를 위해 꾹 참으며 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VCV 설비를 처음 설치하던 날, 새벽에 나와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이어지는 기준선을 설치하는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각오를 다졌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말, 야간 가리지 않고 모든 팀원들이 하나되어 노력한 덕분에 준공이라는 뜻깊은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 구미 VCV타워에 건설 당시 사진이 결려 있는데, 처음 입사했을 때 그 사진을 보고 선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동해 VCV타워 준공에 한 몫을 했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네요.
구미/인동설비관리실 곽정호 대리
무사고를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건설 인허가, 설계, 건축시공을 담당했습니다. 20톤 타워크레인을 설치 및 해체하는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타워크레인은 자체 마스터 기능으로 블록을 조립하면서 건물을 올립니다. 타워크레인 해체와 조립 과정에서 작업자의 추락과 블록 낙하, 전복 사고 등 언제 어디서 안전문제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숙소가 건설현장 정면에 있어 아침과 저녁으로 항상 현장이 보였는데, 건물이 높이 올라갈 때마다 안전에 대한 심적 압박이 심했어요. 일반인들은 건물이 올라가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건물이 높아질 수록 안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에 건설 담당자는 민감하게 접근해야 하거든요.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일이 점검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결과 무사고로 완공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1995년 구미공장에 이어 동해공장까지 VCV타워 건설에 참여했다는 것이 저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완공된 VCV타워를 통해 우리회사가 글로벌 No.1 기업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