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오디오 케이블로 완성한 사운드 퍼포먼스
우리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고급 오디오용 전선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Sound Priority’로 명명된 새로운 스피커 케이블은 초도 양산 제품 제작을 완료했으며, 멀티탭, 파워코드(Power Priority) 등 배선 기기 제품까지 개발해 패키지화할 예정이다. 음질 향상과 고객 편의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신제품 개발 뒷이야기를 최홍석 선임연구원에게 들어봤다.
배전연구소 최홍석 선임연구원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도
우리회사는 전통적으로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에 대한 요구 또한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내벤처를 만들고,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의 사업화를 계획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스피커 케이블 개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불과 8개월여 만에 스피커 케이블 6종과 파워코드 3종의 초도 양산을 완료했다. 6월 중 판매를 목표로 하이엔드 오디오용 멀티탭 양산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발한 스피커 케이블 라인업은 스튜디오, 방송국 등의 대형 음향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부터 저렴한 가격의 배선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저가 사양까지 총 6가지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설치와 조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코어와 리브 사이에 얇은 접합부를 설계해 분리가 용이한 구조를 갖췄다.
“오디오 기기 음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스피커 케이블 단자는 현재 일본, 대만, 중국 제품 위주로 적용되어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스피커 케이블과 파워코드용 고급 단자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배선기기 제품까지 함께 패키지화해 판매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에요.” 파워코드는 재료와 마감 처리부터 차별화해 220V 전류를 기기에 왜곡 없이 공급할 수 있다. 외부 노이즈 차단을 위한 차폐 커버를 구비하고 있으며, 고순도의 로듐/금도금 단자를 사용한 커넥터를 케이블 양단에 조립해 제작했다. 또한 케이블 소재로 LS 무산소동 도체를 사용하고, 미려하고 튼튼한 나일론 직조 피복으로 마감 처리를 해 내구성과 디자인 모두를 잡았다. 오디오 전용 파워코드로 손색이 없는 조건이다.
“파워코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친환경 플랫 케이블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디오용 파워코드는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격 제품이 아닌 케이블이나 커넥터를 사용해 제작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이는 불법입니다. 우리회사는 플랫 케이블을 법제화시키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하고 심사 중에 있습니다. 기존 원형 제품보다 부가적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직접 실험을 통해 검증한 서류를 제출했어요. 올 3분기쯤 임시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품력을 검증 받는 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꼭 필요하고, 판매와도 직결되니까요.”
긴밀한 협력이 만든 성과
개발 과정 중 겪은 어려움을 없었는지 물었다. 최홍석 선임연구원이 꼽은 것은 외관 품질 제작 시 발생한 문제와 인쇄된 부분의 묻어남, 두 가지였다.
“도체 사이즈 3.5SQ 이하의 제품을 제작할 때까지는 외관 품질에 문제가 없었어요. 스피커 케이블 6종 중 프리미엄 플러스 모델을 제작할 때 도체 사이즈 8SQ로 커지면서, 압출할 때 2개의 도체 사이에 생기는 장력이 불균일해졌죠. 그 때문에 코어와 웨브가 미세하게 달라붙었고, 피복 원료의 흐름성이 나빠지면서 원료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실질적으로 다이스와 작업 조건 등을 개선해 재작업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도체를 다시 구입하려면 비용을 또다시 지불하고 시간도 3주나 걸려 납품 기한을 맞출 수 없었다.
“불량 제품을 탈피해 도체를 살리고, 다이스도 가공업체에 직접 가서 여러 번 수정했어요. 작업 조건도 다양하게 변경해봤고요. 4번의 실패 끝에 비로소 외관 형상이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번거로운 도체 탈피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작업 업체의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최홍석 선임연구원은 넉살 좋게 다가가 직원들을 다독이며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두 번째 고비는 인쇄 과정이었어요. 일반적인 인쇄 방식을 적용한 결과 손으로 살짝 비비기만 해도 지워져 버리고, 드럼에 케이블을 감았을 때 접촉면에 묻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했죠. 고급화를 위해 친환경 유연 소재를 적용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통신/산업전선연구그룹과 기기사업부 산업기기개발생산팀, 자동차/튜브개발생산팀까지 나서서 도움을 주신 끝에 UV 경화 타입 인쇄로 변경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개발 과정의 이면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고가 담겨 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서로를 신뢰하고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가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다.
“8SQ 스피커 케이블의 형상 불량 이슈와 인쇄 문제를 해결한 뒤부터는 다소 마음이 놓이더군요. 추후 양산 모델은 형상, 외관, 인쇄 등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게 제작할 계획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시장의 주목을 받다
“출시되자마자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으며 오디오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어요. 소비자의 관심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접근성을 높여야겠죠.” 새로운 스피커 케이블 출시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음악 관련 블로그와 밴드 등 동호회에서 리뷰와 댓글 등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유명 스피커 케이블 브랜드와 견주어도 고품질의 사운드를 가감 없이 깨끗하게 전달하는 확실한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간다는 평이다. 개발에는 많은 도움이 함께했다.
“예상보다 소비자의 관심이 커 기쁩니다. 경쟁사 제품 분석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구조와 재질의 제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조언을 주신 양영훈 PM님과 박홍근 책임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업화를 지휘하신 양훈철 담당님과 같은 부서 동료인 이진희 선임, 지인까지 동원해 음질 평가 및 블로그 홍보를 해준 송치윤 수석연구원님, 여러 가지 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준 박경원 연구원까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 등 IT기업에서 오디오 콘텐츠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게다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문화·취미 활동이 늘면서 오디오와 스피커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연평균 16.6%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D 오디오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8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 브랜드를 가진 스피커 케이블, 파워코드, 멀티탭과 같은 B2C 제품이 소비자와 자주 만날수록 LS전선의 브랜드 가치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프리미엄 오디오 케이블로 완성한 사운드 퍼포먼스
우리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고급 오디오용 전선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Sound Priority’로 명명된 새로운 스피커 케이블은 초도 양산 제품 제작을 완료했으며, 멀티탭, 파워코드(Power Priority) 등 배선 기기 제품까지 개발해 패키지화할 예정이다. 음질 향상과 고객 편의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신제품 개발 뒷이야기를 최홍석 선임연구원에게 들어봤다.
배전연구소 최홍석 선임연구원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시도
우리회사는 전통적으로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B2C(Business to Consumer) 사업에 대한 요구 또한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내벤처를 만들고,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의 사업화를 계획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스피커 케이블 개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불과 8개월여 만에 스피커 케이블 6종과 파워코드 3종의 초도 양산을 완료했다. 6월 중 판매를 목표로 하이엔드 오디오용 멀티탭 양산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발한 스피커 케이블 라인업은 스튜디오, 방송국 등의 대형 음향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부터 저렴한 가격의 배선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저가 사양까지 총 6가지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설치와 조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코어와 리브 사이에 얇은 접합부를 설계해 분리가 용이한 구조를 갖췄다.
“오디오 기기 음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스피커 케이블 단자는 현재 일본, 대만, 중국 제품 위주로 적용되어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스피커 케이블과 파워코드용 고급 단자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배선기기 제품까지 함께 패키지화해 판매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에요.” 파워코드는 재료와 마감 처리부터 차별화해 220V 전류를 기기에 왜곡 없이 공급할 수 있다. 외부 노이즈 차단을 위한 차폐 커버를 구비하고 있으며, 고순도의 로듐/금도금 단자를 사용한 커넥터를 케이블 양단에 조립해 제작했다. 또한 케이블 소재로 LS 무산소동 도체를 사용하고, 미려하고 튼튼한 나일론 직조 피복으로 마감 처리를 해 내구성과 디자인 모두를 잡았다. 오디오 전용 파워코드로 손색이 없는 조건이다.
“파워코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친환경 플랫 케이블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오디오용 파워코드는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격 제품이 아닌 케이블이나 커넥터를 사용해 제작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이는 불법입니다. 우리회사는 플랫 케이블을 법제화시키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하고 심사 중에 있습니다. 기존 원형 제품보다 부가적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직접 실험을 통해 검증한 서류를 제출했어요. 올 3분기쯤 임시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품력을 검증 받는 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 꼭 필요하고, 판매와도 직결되니까요.”
긴밀한 협력이 만든 성과
개발 과정 중 겪은 어려움을 없었는지 물었다. 최홍석 선임연구원이 꼽은 것은 외관 품질 제작 시 발생한 문제와 인쇄된 부분의 묻어남, 두 가지였다.
“도체 사이즈 3.5SQ 이하의 제품을 제작할 때까지는 외관 품질에 문제가 없었어요. 스피커 케이블 6종 중 프리미엄 플러스 모델을 제작할 때 도체 사이즈 8SQ로 커지면서, 압출할 때 2개의 도체 사이에 생기는 장력이 불균일해졌죠. 그 때문에 코어와 웨브가 미세하게 달라붙었고, 피복 원료의 흐름성이 나빠지면서 원료가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실질적으로 다이스와 작업 조건 등을 개선해 재작업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도체를 다시 구입하려면 비용을 또다시 지불하고 시간도 3주나 걸려 납품 기한을 맞출 수 없었다.
“불량 제품을 탈피해 도체를 살리고, 다이스도 가공업체에 직접 가서 여러 번 수정했어요. 작업 조건도 다양하게 변경해봤고요. 4번의 실패 끝에 비로소 외관 형상이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번거로운 도체 탈피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작업 업체의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최홍석 선임연구원은 넉살 좋게 다가가 직원들을 다독이며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두 번째 고비는 인쇄 과정이었어요. 일반적인 인쇄 방식을 적용한 결과 손으로 살짝 비비기만 해도 지워져 버리고, 드럼에 케이블을 감았을 때 접촉면에 묻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했죠. 고급화를 위해 친환경 유연 소재를 적용한 것이 원인이었는데요. 통신/산업전선연구그룹과 기기사업부 산업기기개발생산팀, 자동차/튜브개발생산팀까지 나서서 도움을 주신 끝에 UV 경화 타입 인쇄로 변경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개발 과정의 이면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고가 담겨 있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서로를 신뢰하고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가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다.
“8SQ 스피커 케이블의 형상 불량 이슈와 인쇄 문제를 해결한 뒤부터는 다소 마음이 놓이더군요. 추후 양산 모델은 형상, 외관, 인쇄 등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게 제작할 계획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시장의 주목을 받다
“출시되자마자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으며 오디오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어요. 소비자의 관심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접근성을 높여야겠죠.” 새로운 스피커 케이블 출시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뜨겁다. 음악 관련 블로그와 밴드 등 동호회에서 리뷰와 댓글 등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유명 스피커 케이블 브랜드와 견주어도 고품질의 사운드를 가감 없이 깨끗하게 전달하는 확실한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간다는 평이다. 개발에는 많은 도움이 함께했다.
“예상보다 소비자의 관심이 커 기쁩니다. 경쟁사 제품 분석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구조와 재질의 제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조언을 주신 양영훈 PM님과 박홍근 책임연구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업화를 지휘하신 양훈철 담당님과 같은 부서 동료인 이진희 선임, 지인까지 동원해 음질 평가 및 블로그 홍보를 해준 송치윤 수석연구원님, 여러 가지 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준 박경원 연구원까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구글, 넷플릭스, 네이버 등 IT기업에서 오디오 콘텐츠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게다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문화·취미 활동이 늘면서 오디오와 스피커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연평균 16.6%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D 오디오 시장은 2026년까지 약 18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 브랜드를 가진 스피커 케이블, 파워코드, 멀티탭과 같은 B2C 제품이 소비자와 자주 만날수록 LS전선의 브랜드 가치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