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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의 미래, 그린 에너지로 새 길을 열다

CIGRE 2024 인사이트


프랑스 파리에서 제50회 CIGRE 2024가 열렸다. HVDC와 MVDC 등의 기술이 주목받았으며, 대수심 해저케이블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치열한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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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GRE 2024, 지속 가능한 전력의 미래 논하다


이번 CIGRE 2024는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로 인해 참가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1,2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4,500명의 발표자와 1만 1,0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해 논문 수는 50%, 참가자 수는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CIGRE 2024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전력(Sustainable Electricity for All)’으로,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재생 에너지, 전력망 안정성, 수소 에너지,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주제들이 화두에 올랐으며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과제와 혁신적인 해결 방안도 논의되었다.
또한 온라인 실시간 중계와 녹화본 배포로 e-CIGRE 사이트와 CIGRE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너지 전환의 핵심, DC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력 기술


CIGRE 2024의 핵심 주제는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었다. 많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화석 연료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히 기술의 변화뿐 아니라 전력망 운영에서도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재생 에너지원은 전력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장치, 수소 에너지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HVDC와 MVDC 같은 DC 시스템 기술은 전력 전송과 전력망 구축의 핵심으로 소개되었다.
현장에서는 국가 간 전력망 연계, DC 가공선 800kV 시스템에 대한 발표들이 이루어졌으며, 초고압 및 대용량 전력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리드 포밍*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이 기술은 대규모 DC 전력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정전을 방지하는 핵심 기술로, 앞으로 전력망의 안정적인 유지와 빠른 복구가 전력 시스템 운영자와 관련 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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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HVDC 해저케이블, 초전도 케이블 등 전력망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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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 책임연구원이 포스터 발표 세션에 참가했다.

대수심 해저케이블과 친환경 제품 경쟁


글로벌 케이블 제조사인 프리즈미안, 넥상스, NKT는 대수심 해저케이블을 전시하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다. 특히 프리즈미안은 수심 2,150m용 대수심 해저케이블을, NKT는 수심 1,500m용 대수심 해저케이블 개발 완료를 발표하며 기술적 우위를 과시했다.

또한 유럽 주도의 SF6* 규제로 인해 친환경 대체 물질 개발이 필수가 되고 있으며 이에 지멘스와 GE 등 중전기기 업체들은 SF6-free 제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블 시스템 제조사로서 친환경 가스 적용 EBG와 EBA를 포함한 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어떤 중전기기 업체와 협력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는 앞으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LS전선,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다


LS전선은 ‘Green Energy Solution with One LS’이라는 주제로 LS Electric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케이블과 중전기기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LS그룹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LS전선은 525kV HVDC 케이블, Dynamic 케이블, 해저케이블, 초전도 케이블을 전시하며 그린 에너지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HVDC 케이블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솔루션을 선도하는 업체가 미래를 주도할 것이다. 또한 전력망의 고전압화와 대용량화가 요구되면서 관련 이슈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 회사는 친환경, 초전도, 대용량 케이블 등의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고, DC 전력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 그리드 포밍(Grid Forming) : 그리드가 고장이라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할 수 있는 기술
  • SF6 : 이산화탄소 대비 온난화 지수가 2만 3천배 이상 높은 온실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