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인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 창의연구 성과공유회
지난 11월, 새로운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창의연구제도에 대한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취지와 목표, 성과에 대해 알아보고 수상 주인공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본다.
창의연구제도, 왜 시행하게 되었나?
매년 반복되는 과제와 행정화된 연구 활동은 연구원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개개인의 숨겨진 열정과 창의력을 표출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창의연구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창의연구제도란 연구원의 업무 시간 중 약 20%를 할애해 R&D 프로젝트 외에 평소 연구하고 싶었던 주제를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제도이다. 연구소장, 연구위원, PM의 관여 없이 연구원이 자유롭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 이제 내가 결정한다!
창의연구제도 시행 초기에는 17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다. 제도 시행 전 맡고 있는 과제에 창의연구까지 더해져 업무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보여주기식 제도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창의연구 진행 사항에 대하여 PM과 연구소장이 관여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과제’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연구주제 등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 연구원별로 요일과 시간별 창의연구 집중 시간을 정했다. 상황에 따라서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업무와 휴식에 지장 없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군포 R&D센터 4층에 ‘창의 공간’을 만들어 ‘1인 집중 자리’, ‘그룹별 토론 자리’ 등 창의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과는 다른 분위기로 공간을 연출하고, 선정 과정에서도 연구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대형 모니터를 구비하고, 다과와 음료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
연구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반영하기 위해 ‘창의연구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연구그룹별 대표 연구원이 월간 및 수시 미팅과 팀즈 채팅을 이끌며 연구원들의 자체적인 장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출과 대외적 인지도를 높인 올해 연구 성과
올해 진행된 창의연구 주제는 총 56가지였다. 미래 신사업, 또는 수행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있거나 이를 응용해 신제품 및 기술을 발굴하는 주제가 주를 이뤘다. R&D 주제로는 검토 시 개발 가능성이 낮아 제안되지 못했던 아이템들이 채택됐다.
실패의 부담감 없이 연구를 수행한 결과 매출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포설 장비 개발로 2억원 매출(이익률 50%)을 달성했고, 이에 따른 내년도 케이블 매출도 1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Uflex를 활용한 케이블 구조/피로 해석 기술 내재화’를 주제로 한 창의연구의 경우 Ocean Engineering 학회에 해저케이블 관련 SCIE급 논문이 게재되는 등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제 학술지 게재는 다른 연구원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유도가열 방식을 적용한 압출기 히터 에너지 저감 및 온도 제어 향상’을 주제로 한 창의연구는 내년에 기반 기술을 확보해 전사 과제로 연계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 문화를 꿈꾸며
올해 성과공유회에서는 전 연구원을 대상으로 팀즈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 6개의 우수 주제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과 주제 설정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 등을 공유하고, 창의연구를 수행하며 느낀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의견을 교환하며 내년도 주제 제안에 밑거름이 될 제언들을 쏟아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히 연구 주제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창의연구제도가 기존 연구 문화의 틀을 깨고 다양한 발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도에는 창의연구제도가 연구소의 혁신의 큰 부분을 차지해서 우리회사 고유의 연구문화로 활착할 수 있도록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자율적인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 창의연구 성과공유회
지난 11월, 새로운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창의연구제도에 대한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취지와 목표, 성과에 대해 알아보고 수상 주인공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본다.
창의연구제도, 왜 시행하게 되었나?
매년 반복되는 과제와 행정화된 연구 활동은 연구원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개개인의 숨겨진 열정과 창의력을 표출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창의연구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창의연구제도란 연구원의 업무 시간 중 약 20%를 할애해 R&D 프로젝트 외에 평소 연구하고 싶었던 주제를 주도적으로 선정하고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제도이다. 연구소장, 연구위원, PM의 관여 없이 연구원이 자유롭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구? 이제 내가 결정한다!
창의연구제도 시행 초기에는 17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다. 제도 시행 전 맡고 있는 과제에 창의연구까지 더해져 업무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보여주기식 제도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창의연구 진행 사항에 대하여 PM과 연구소장이 관여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과제’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연구주제 등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 연구원별로 요일과 시간별 창의연구 집중 시간을 정했다. 상황에 따라서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업무와 휴식에 지장 없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군포 R&D센터 4층에 ‘창의 공간’을 만들어 ‘1인 집중 자리’, ‘그룹별 토론 자리’ 등 창의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과는 다른 분위기로 공간을 연출하고, 선정 과정에서도 연구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대형 모니터를 구비하고, 다과와 음료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
연구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반영하기 위해 ‘창의연구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연구그룹별 대표 연구원이 월간 및 수시 미팅과 팀즈 채팅을 이끌며 연구원들의 자체적인 장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출과 대외적 인지도를 높인 올해 연구 성과
올해 진행된 창의연구 주제는 총 56가지였다. 미래 신사업, 또는 수행 프로젝트와 연관성이 있거나 이를 응용해 신제품 및 기술을 발굴하는 주제가 주를 이뤘다. R&D 주제로는 검토 시 개발 가능성이 낮아 제안되지 못했던 아이템들이 채택됐다.
실패의 부담감 없이 연구를 수행한 결과 매출에도 기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포설 장비 개발로 2억원 매출(이익률 50%)을 달성했고, 이에 따른 내년도 케이블 매출도 1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Uflex를 활용한 케이블 구조/피로 해석 기술 내재화’를 주제로 한 창의연구의 경우 Ocean Engineering 학회에 해저케이블 관련 SCIE급 논문이 게재되는 등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제 학술지 게재는 다른 연구원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유도가열 방식을 적용한 압출기 히터 에너지 저감 및 온도 제어 향상’을 주제로 한 창의연구는 내년에 기반 기술을 확보해 전사 과제로 연계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 문화를 꿈꾸며
올해 성과공유회에서는 전 연구원을 대상으로 팀즈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 6개의 우수 주제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과 주제 설정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 등을 공유하고, 창의연구를 수행하며 느낀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또,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의견을 교환하며 내년도 주제 제안에 밑거름이 될 제언들을 쏟아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히 연구 주제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창의연구제도가 기존 연구 문화의 틀을 깨고 다양한 발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도에는 창의연구제도가 연구소의 혁신의 큰 부분을 차지해서 우리회사 고유의 연구문화로 활착할 수 있도록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