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회사가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2010년을 지속가능경영 원년으로 삼아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경영 협의회 운영 등을 시작했다. 지속가능경영은 경제 신뢰성, 환경 건전성, 사회 책임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영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을 뜻한다. ‘기업은 고객과 사회와 더불어 존재하고 성장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실천해 온 우리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자.

지속가능경영 체계의 구축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체계가 글로벌 경쟁우위 요건으로 확대되고 국내외 주요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경영, 사회공헌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회사도 2009년 전사 차원의 인식 제고 및 추진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목표 및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후 2010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활동 성과를 관리하고 매년 고객, 주주, 임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함으로써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추진 활동

지난 한 해 우리회사의 책임경영 활동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경제발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다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배분했다. 주주에게는 배당금으로, 투자자에게는 금융이자로, 정부에는 법인세 등으로 총 1,25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실천했다.

둘째, 사회구성원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과 인재육성 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약 10억 원을 집행했다. 또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시장 판로 연계를 통해 458개 협력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상생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고려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섰다. 환경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을 사업장에 적용하고,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를 1,940톤, 대기오염물질 배출 27%를 감축했다.

이제는 비즈니스 전략에 필수 요소

과거에는 기업 가치를 회사 자산, 수익, 주식 가치 등 재무적 요인들로 평가했다면, 최근에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비재무적 요소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지속가능경영 활동 유무가 우대 요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이는 기업에게 기회이자 위협이다.

새롭게 선포한 Vision 2030의 전략방향 중 하나인 Globalization으로 우리는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기업의 전략과 핵심 역량을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연결시키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곧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다. 경제, 사회, 그리고 환경을 아우르는 기업시민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