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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글인간, 성공보다 더 큰 성장을 꿈꾼다

최근 자신의 건강과 취미, 여가 활동, 지적 성장을 위한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위 ‘업글인간’이라 불리는 이들은 ‘성공’보다는 ‘성장’을 꿈꾼다. 그렇다면 전선인들이 생각하는 성장이란 무엇일까. 10년차, 7년차, 2년차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동차/튜브개발생산팀 김상희 과장
산업기기개발생산팀 김태희 대리
광통신개발생산팀 정민우 사원

Q 성장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 성공과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김태희 대리 자기주도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공하지 못해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가 정해준 목표에 맞춰 지시대로 업무를 수행해 좋은 성과를 내고 1등을 했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성장했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반면 스스로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면, 비록 1등을 하지 못해도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겠죠.

김상희 과장 맞아요. 목표를 수행해나가는 모든 과정이 성장이죠. 그렇게 쌓인 업무 지식,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심지어 실패까지도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중 가장 우수한 성장의 결과물을 성공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정민우 사원 오늘 하루 혹은 지난 한 주간, 계획한 것들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되돌아보고 고민하는 매 순간이 제게는 성장의 시간입니다. 성공은 남들이 보는 제 결과물의 척도일 뿐이에요. 반면, 성장은 스스로와의 경쟁을 통해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사 내에서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정민우 사원 지금은 신입사원으로서 기본을 잘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후처리 과정을 기록 및 습득해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공부합니다. ‘이 방법으로 하면 뒤의 공정에서 확인하기 수월하겠지, 이것부터 교체하면 불량 발생이 없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대리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연관 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합니다. 타 부서 업무에 대한 기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 관련 서적을 보며 기본 지식을 익히는 등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제 성장의 발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상희 과장 사원·대리 때는 제품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어요. 지금은 같이 일하는 동료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득하는 기술,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 등 인간관계에 대해 주변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어요.

Q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뒷받침돼야 할까요?

정민우 사원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가끔 쓸데없는 자존심이 제 성장을 더디게 만듭니다.

김태희 대리 명확한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회사는 직원의 성장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직원들에 대한 동기 부여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회사에서 교육 이수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 포상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요?

김상희 과장 성장을 위해서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혹은 모르고 있는지, 스스로의 위치와 능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세워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아야 성장할 수 있죠.

Q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 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김상희 과장 여행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며 극복합니다. 또는 취미 활동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도전의식이 샘솟아 도움이 됩니다.

김태희 대리 슬럼프는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운동 등으로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고, 컴퓨터에 있는 업무 폴더를 새롭게 정리하는 등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기분이 새로워지고 의욕이 생깁니다.

Q 성장하는 삶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 또는 함께 성장하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민우 사원 우리 모두가 각각 현장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더불어 함께 고민하고 도우며 즐거운 일터, 동료애가 넘치는 현장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김태희 대리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환경보다는 좀 더 어려운 상황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과 삶에서 보다 도전적인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면 어느새 한 뼘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김상희 과장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일하고 싶습니다. 꼭 지금 하는 업무가 아니더라도 가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열린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