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향하는 신성장 거점 이집트 법인 LSMC
우리회사는 지난해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 Co., 이하 만社)과 생산법인 LSMC를 설립했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낯선 땅, 아프리카의 개척자
지난 3월 이집트에 도착한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일당백의 기세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법인 설립과 공장 건축,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두 사람에게 내려졌다. 시급한 과제는 2020년 8월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가득한 이집트지만,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공장 부지에서 겨우 100km 떨어진 피라미드조차 가보지 못했다. 맨주먹만이 무기인 아프리카의 개척자들에게 관광은 요원한 꿈이다.
“주중엔 숙소와 만社에서 마련해준 일터를 오가며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처음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는 막막했죠. 함께 온 박 차장에게 의지하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점점 현지인들과도 관계를 쌓아가고 있어요. 아침은 만社 직원인 내댈(Naedael)과 함께 터키식 커피를 마시며 시작합니다. 내댈이 가끔 아랍어를 가르쳐 주는데, 단어를 알려주면 제가 따라하는 정도지만 조금씩 늘어가고 있어요. 또 다른 만社 직원인 나다(Nada)도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 공장이 건설되지 않아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거의 모든 것을 함께한다. 그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친해졌다. 하지만 단 둘이서 LSMC의 기반을 닦는 일은 쉽지 않다.
“공장 건설과 관련해 만社 담당자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구매와 납품, 건축 등으로 일정을 세분화하고, 수많은 변수를 조율하는 일은 몹시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목표로 한 일정 안에 양산 체계를 구축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예요.”
서용남 법인장의 이야기에 박상균 차장도 말을 보탰다.
“당장은 우리 두 사람뿐이지만, 공장 건축이 진행되고 설비를 발주하면 오는 8월까지 사무직과 기능직 25명 정도를 현지 채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이곳에도 훨씬 활기가 돌겠지요.”
아프리카 공략의 교두보
“만社는 2007년부터 우리회사와 사업을 함께해 온 파트너사입니다. 이집트 전력청이 발주한 가공선 사업이 대표적이에요. 우리회사가 자재를 공급하고, 만社가 시공을 맡았습니다. 두 회사 사이의 오랜 파트너십이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지며 품질과 납기에 엄격한 이집트 전력청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훌쩍 넘는 인연 끝에 LSMC를 설립하게 된 겁니다.”
서용남 법인장은 LSMC를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우리회사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인 LSMC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때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각국의 지속적인 송전망 투자에 따라 아프리카 전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공선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상균 차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를 보호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요. 우리회사는 거점 국가인 이집트에 직접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 전략을 선택했죠. 이집트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 국가들에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서 더욱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여 품질 경쟁력까지 갖출 계획입니다.”
LSMC는 신설 법인이지만, 본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아프리카 제일의 전선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서용남 법인장은 이러한 성장이 멀지 않은 일이라 자신한다.
“2020년에 3만 7,000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이집트 가공선 시장에서 점유율 1등을 달성해야지요.”
LSMC가 우리회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핵심 거점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향하는 신성장 거점 이집트 법인 LSMC
우리회사는 지난해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 Co., 이하 만社)과 생산법인 LSMC를 설립했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낯선 땅, 아프리카의 개척자
지난 3월 이집트에 도착한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일당백의 기세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법인 설립과 공장 건축,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두 사람에게 내려졌다. 시급한 과제는 2020년 8월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가득한 이집트지만,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공장 부지에서 겨우 100km 떨어진 피라미드조차 가보지 못했다. 맨주먹만이 무기인 아프리카의 개척자들에게 관광은 요원한 꿈이다.
“주중엔 숙소와 만社에서 마련해준 일터를 오가며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처음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는 막막했죠. 함께 온 박 차장에게 의지하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점점 현지인들과도 관계를 쌓아가고 있어요. 아침은 만社 직원인 내댈(Naedael)과 함께 터키식 커피를 마시며 시작합니다. 내댈이 가끔 아랍어를 가르쳐 주는데, 단어를 알려주면 제가 따라하는 정도지만 조금씩 늘어가고 있어요. 또 다른 만社 직원인 나다(Nada)도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 공장이 건설되지 않아 서용남 법인장과 박상균 차장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두 사람은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거의 모든 것을 함께한다. 그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친해졌다. 하지만 단 둘이서 LSMC의 기반을 닦는 일은 쉽지 않다.
“공장 건설과 관련해 만社 담당자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구매와 납품, 건축 등으로 일정을 세분화하고, 수많은 변수를 조율하는 일은 몹시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목표로 한 일정 안에 양산 체계를 구축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예요.”
서용남 법인장의 이야기에 박상균 차장도 말을 보탰다.
“당장은 우리 두 사람뿐이지만, 공장 건축이 진행되고 설비를 발주하면 오는 8월까지 사무직과 기능직 25명 정도를 현지 채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이곳에도 훨씬 활기가 돌겠지요.”
아프리카 공략의 교두보
“만社는 2007년부터 우리회사와 사업을 함께해 온 파트너사입니다. 이집트 전력청이 발주한 가공선 사업이 대표적이에요. 우리회사가 자재를 공급하고, 만社가 시공을 맡았습니다. 두 회사 사이의 오랜 파트너십이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지며 품질과 납기에 엄격한 이집트 전력청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훌쩍 넘는 인연 끝에 LSMC를 설립하게 된 겁니다.”
서용남 법인장은 LSMC를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우리회사의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인 LSMC는 앞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때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각국의 지속적인 송전망 투자에 따라 아프리카 전선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공선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박상균 차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를 보호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요. 우리회사는 거점 국가인 이집트에 직접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 전략을 선택했죠. 이집트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 국가들에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서 더욱 기회가 많습니다. 앞으로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여 품질 경쟁력까지 갖출 계획입니다.”
LSMC는 신설 법인이지만, 본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아프리카 제일의 전선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서용남 법인장은 이러한 성장이 멀지 않은 일이라 자신한다.
“2020년에 3만 7,000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이집트 가공선 시장에서 점유율 1등을 달성해야지요.”
LSMC가 우리회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핵심 거점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