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전선 시장의 전략 거점, LSAGI
지난해 우리회사의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LSAGI가 자카르타 인근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재무회계팀 무띠아 아우리아 누르자나 대리의 이야기를 통해 현채인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아세안 최대 전선 시장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우리회사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재계 10위권인 아르타 그라하(AG) 그룹과 합작해 LSAGI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초에는 자카르타 인근 약 2만여 평 부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세우고 현지 전력 설비와 건설, 플랜트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선과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만큼 고객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무회계 정보를 관리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LSAGI 재무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는 무띠아 아우리아 누르자나 대리는 동료들과 함께 수익성 개선과 신뢰할 수 있는 회계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AGI에서 어느덧 2년의 시간이 보냈네요. 아이가 7개월 되던 무렵 입사해 워킹맘으로 일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동료들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LSAGI 재무회계팀을 소개합니다!
재무회계팀 구성원은 총 3명이다. LSAGI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임동욱 부장의 지휘 아래 무띠아 대리와 아흐마드 팀장, 함단 과장이 각각 역할을 나눠 세무신고, 벤더 대금 지급, 고객으로부터 받은 대금 정리 등 세무 및 재무에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임동욱 부장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상사 중 가장 좋은 분이에요. 문화와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항상 팀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흐마드 팀장님은 강한 인내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늘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활력소 같은 존재입니다.”
무띠아 대리는 “이 보다 좋은 상사는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을 칭찬하고, 함단 과장에 대한 소개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입사한 함단 과장님은 가장 늦게 재무회계팀에 합류한 인재입니다. 평소에는 위트와 센스, 유머가 넘치지만 일할 때만큼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예요. 엑셀과 SAP 등 프로그램을 잘 다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딸 ‘비나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딸바보 아빠이기도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회식 문화와 출퇴근 시간
인도네시아는 다종족•다종교 사회로 발전해 온 만큼 한국과 문화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 보통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노래방을 가는 게 회식 순서인 것 같아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회식을 마무리합니다. 여담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주를 구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회식 문화만이 아니다. 근무 시간도 다르다. 무띠아 대리는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
“오전 6시 15분에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회사로 출발합니다. 7시쯤 회사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하고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출근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요.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죠. 출근 시간이 되자마자 퇴근하기까지 매일 바뀌는 환율과 은행 계좌 업데이트 등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12시가 되면 동료들과 함께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전선인으로서 성장을 꿈꾸며
무띠아 대리는 점심 시간이 되면 일을 잠시 내려 놓고 동료들과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다. 그중 가장 자주 자리를 함께하는 건 지난해 세일즈팀에 새로 입사한 투사 대리다. 팀은 다르지만 ‘워킹맘’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됐다. 두 사람은 점심 시간마다 함께 만나 가족과 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회사 생활을 오랫동안 할 마음이 없었어요. 하지만 LSAGI에서 좋은 상사와 후배, 동료를 만나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처음 연봉이 올랐을 때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제 역량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나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2년은 짧고도 긴 시간이다. 그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무띠아 대리에게 물었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3월까지 SAP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학문과 경험,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다른 문화권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동료와 인연을 맺고 한국의 문화와 생활 등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됐는데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띠아 대리는 “좋은 직원이 되겠다”는 상투적인 목표와 다짐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기에 그저 현재 맡은 직무를 즐기며 일하고 싶다고 한다.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곁에 있기에 더욱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서핑 명소로 유명한 ‘롬복 섬’을 추천합니다.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길리 크라왕안 섬과 분홍색 모래로 유명한 핑크 비치 등 비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활화산인 린자니산에서 트레킹을 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세안 전선 시장의 전략 거점, LSAGI
지난해 우리회사의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LSAGI가 자카르타 인근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재무회계팀 무띠아 아우리아 누르자나 대리의 이야기를 통해 현채인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아세안 최대 전선 시장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우리회사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재계 10위권인 아르타 그라하(AG) 그룹과 합작해 LSAGI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초에는 자카르타 인근 약 2만여 평 부지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세우고 현지 전력 설비와 건설, 플랜트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선과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지 대기업과 손잡고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만큼 고객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무회계 정보를 관리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LSAGI 재무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는 무띠아 아우리아 누르자나 대리는 동료들과 함께 수익성 개선과 신뢰할 수 있는 회계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AGI에서 어느덧 2년의 시간이 보냈네요. 아이가 7개월 되던 무렵 입사해 워킹맘으로 일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동료들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LSAGI 재무회계팀을 소개합니다!
재무회계팀 구성원은 총 3명이다. LSAGI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임동욱 부장의 지휘 아래 무띠아 대리와 아흐마드 팀장, 함단 과장이 각각 역할을 나눠 세무신고, 벤더 대금 지급, 고객으로부터 받은 대금 정리 등 세무 및 재무에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임동욱 부장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상사 중 가장 좋은 분이에요. 문화와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항상 팀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흐마드 팀장님은 강한 인내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늘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활력소 같은 존재입니다.”
무띠아 대리는 “이 보다 좋은 상사는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을 칭찬하고, 함단 과장에 대한 소개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입사한 함단 과장님은 가장 늦게 재무회계팀에 합류한 인재입니다. 평소에는 위트와 센스, 유머가 넘치지만 일할 때만큼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예요. 엑셀과 SAP 등 프로그램을 잘 다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딸 ‘비나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딸바보 아빠이기도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회식 문화와 출퇴근 시간
인도네시아는 다종족•다종교 사회로 발전해 온 만큼 한국과 문화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 보통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노래방을 가는 게 회식 순서인 것 같아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회식을 마무리합니다. 여담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주를 구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회식 문화만이 아니다. 근무 시간도 다르다. 무띠아 대리는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해 오후 5시에 퇴근한다.
“오전 6시 15분에 남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회사로 출발합니다. 7시쯤 회사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하고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출근 시간이 되기를 기다려요. 하루 중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죠. 출근 시간이 되자마자 퇴근하기까지 매일 바뀌는 환율과 은행 계좌 업데이트 등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12시가 되면 동료들과 함께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전선인으로서 성장을 꿈꾸며
무띠아 대리는 점심 시간이 되면 일을 잠시 내려 놓고 동료들과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다. 그중 가장 자주 자리를 함께하는 건 지난해 세일즈팀에 새로 입사한 투사 대리다. 팀은 다르지만 ‘워킹맘’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됐다. 두 사람은 점심 시간마다 함께 만나 가족과 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회사 생활을 오랫동안 할 마음이 없었어요. 하지만 LSAGI에서 좋은 상사와 후배, 동료를 만나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처음 연봉이 올랐을 때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제 역량을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나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2년은 짧고도 긴 시간이다. 그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무띠아 대리에게 물었다.
“2021년 말부터 2022년 3월까지 SAP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학문과 경험,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다른 문화권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동료와 인연을 맺고 한국의 문화와 생활 등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됐는데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띠아 대리는 “좋은 직원이 되겠다”는 상투적인 목표와 다짐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기에 그저 현재 맡은 직무를 즐기며 일하고 싶다고 한다.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동료들과 선후배들이 곁에 있기에 더욱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서핑 명소로 유명한 ‘롬복 섬’을 추천합니다.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길리 크라왕안 섬과 분홍색 모래로 유명한 핑크 비치 등 비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활화산인 린자니산에서 트레킹을 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