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작은 열린 마음
26기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이 베트남 아동 교육을 돕고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단원으로 참여한 Busduct국내영업팀 박성태 사원을 통해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경험 앞에서
대학생 시절 제 별명은 ‘욕망의 항아리’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목표를 끊임없이 성취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밴드공연, 힙합 댄스, 뮤지컬, 기타, 합창 등 흥미로워 보이는 것은 무조건 도전했습니다. 그런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바로 ‘해외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 임직원 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10박 12일의 긴 일정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았지만, 다시금 ‘욕망의 항아리’가 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제 마음은 이미 베트남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의미의 봉사는 1박 2일 사전교육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20대 초반 대학생 단원들과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고 난 후,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평소 과묵한 성향과 강한 인상을 갖고 있어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타국인 베트남에서 함께 어울려 봉사하기 위해 단원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갔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진솔함’이었습니다. 먼저 다가가 나를 소개하고, 그들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오히려 빈틈을 보여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제 진심이 통했는지, 이내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만국민의 공통 언어
대학 시절, 작곡 동아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취미로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선인이 된 후에는 욕심이 조금 더 생겨 제 노래를 음원 사이트에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토록 좋아하는 ‘음악’으로 베트남 아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활동을 펼쳤는데, 저는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이들에게 3일 동안 아카펠라를 가르쳐 주었는데요.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도 컸습니다. 봉사활동 기간이 아이들의 방학 기간과 겹쳐 억지로 등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원들은 아이들과 가까워졌고, 아이들이 이 시간을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훨씬 더 큰 마음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헤어짐의 순간이 왔을 때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헤어지기 전, 사인을 남겨 달라며 공책과 티셔츠를 가져와 내밀던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반대로 ‘사랑합니다’ 와 같은 한글 표현을 적은 쪽지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받기도 했는데요. 서로가 오늘의 만남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어준 베트남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의 시작은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저 또한 일상에 돌아와서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꿈꾸며
물론 봉사활동 중에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와 빡빡한 스케줄 등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원들이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 순간에 몰입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봉사단원으로 임한 시간은 평소의 고민거리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온전히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한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욕망의 항아리’가 되어 이것저것 새롭게 도전해 왔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의 완벽한 의미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번 봉사활동이 작은 이정표가 됐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 쌓이면 언젠가 큰 의미를 갖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전선인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며 인생의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사랑의 시작은 열린 마음
26기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이 베트남 아동 교육을 돕고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단원으로 참여한 Busduct국내영업팀 박성태 사원을 통해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경험 앞에서
대학생 시절 제 별명은 ‘욕망의 항아리’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고 목표를 끊임없이 성취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지요. 밴드공연, 힙합 댄스, 뮤지컬, 기타, 합창 등 흥미로워 보이는 것은 무조건 도전했습니다. 그런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바로 ‘해외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 임직원 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10박 12일의 긴 일정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았지만, 다시금 ‘욕망의 항아리’가 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제 마음은 이미 베트남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의미의 봉사는 1박 2일 사전교육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20대 초반 대학생 단원들과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고 난 후,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평소 과묵한 성향과 강한 인상을 갖고 있어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타국인 베트남에서 함께 어울려 봉사하기 위해 단원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갔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진솔함’이었습니다. 먼저 다가가 나를 소개하고, 그들 편에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오히려 빈틈을 보여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제 진심이 통했는지, 이내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만국민의 공통 언어
대학 시절, 작곡 동아리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취미로 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선인이 된 후에는 욕심이 조금 더 생겨 제 노래를 음원 사이트에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토록 좋아하는 ‘음악’으로 베트남 아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활동을 펼쳤는데, 저는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이들에게 3일 동안 아카펠라를 가르쳐 주었는데요.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도 컸습니다. 봉사활동 기간이 아이들의 방학 기간과 겹쳐 억지로 등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원들은 아이들과 가까워졌고, 아이들이 이 시간을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훨씬 더 큰 마음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헤어짐의 순간이 왔을 때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헤어지기 전, 사인을 남겨 달라며 공책과 티셔츠를 가져와 내밀던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반대로 ‘사랑합니다’ 와 같은 한글 표현을 적은 쪽지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받기도 했는데요. 서로가 오늘의 만남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어준 베트남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의 시작은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저 또한 일상에 돌아와서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꿈꾸며
물론 봉사활동 중에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와 빡빡한 스케줄 등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원들이 힘든 내색 없이 열심히 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 순간에 몰입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봉사단원으로 임한 시간은 평소의 고민거리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온전히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한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욕망의 항아리’가 되어 이것저것 새롭게 도전해 왔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의 완벽한 의미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이번 봉사활동이 작은 이정표가 됐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 쌓이면 언젠가 큰 의미를 갖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전선인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가며 인생의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