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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인 LSMC 모하메드 가말 PM의 현장 일기

우리회사의 이집트 법인인 LSMC가 설립된 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올해 1월에는 아프리카 첫 케이블 공장 준공을 알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생산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모하메드 가말 PM을 만나 현장과 임직원들의 일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LSMC 생산담당
모하메드 가말 아보로미아 PM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집트 전력 케이블 시장은 신행정수도 건설 및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와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가 늘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LSMC에서 생산담당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가말 PM은 어렸을 때부터 기계와 전기에 관심이 많은 청년이었다. 그는 ‘세계적인 케이블 메이커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 커리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리회사에 지원했다.

“카이로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LSMC에 대해 알고 있어요. 공장 부지에 있던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공장을 준공하기까지, 이곳 시민들은 LSMC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봤어요. 저도 마찬가지였죠. 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지원했어요. 이집트를 비롯한 글로벌 전선업계에서 우리회사의 위상은 매우 높아요. 실제로 경쟁사에 몸을 담고 있는 친구들의 말이 ‘LS전선의 브랜드 파워가 두려울 정도’라고 하더군요.”

모하메드 가말 PM은 우리회사가 현지인들에게 단순히 두려운 경쟁상대가 아니라, 좋은 협력 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인식되길 바랐다. LSMC가 설립된 이후 2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LS전선’이라는 이름을 점점 더 친숙하게 여기고 있다.

“저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데요,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는 취미를 갖고 있어요. 그게 단순한 가전제품이든, 복잡한 컴퓨터든 상관없이 기계를 만지는 일은 모두 즐거워요.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가끔 고장난 물건을 가져오는데, 제게는 무엇보다 흥미로운 장난감이 됩니다. 말끔히 수리를 끝낸 물건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보람도 크고요. 농담 삼아 ‘LS전선에 다니니 물건도 잘 고친다’는 말을 하는 이웃도 있는데, 그럴 때면 제가 조금이나마 우리회사의 이름을 드높인 것 같아서 뿌듯해요.”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 모하메드 가말 PM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소박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요. 안전 거리를 확보해 대화하고 있고요. 임직원들에게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네요. 동료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맨 얼굴로 서로를 마주 보면서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어요. 또, 올 여름에는 새 차를 구입할 계획인데, 가족들과 멀리 휴가도 떠나고 싶어요. ”

선배 같은 동료인 함디, 카람과 함께
선배 같은 동료인 함디, 카람과 함께

2021년 새로운 목표를 향한 발걸음

LSMC는 현재 가공송전선 양산 준비로 분주하다. 이미 이집트 전력청과 신도시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번에 준공된 신공장은 이집트 외에도 전력 케이블 수요가 많은 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약 20%나 되는 관세와 물류비로 높은 수출 장벽에 가로막혀야 했던 과거와 달리,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LSMC 임직원들은 2021년에 반드시 흑자 전환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시장에서 최대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이를 위해 철저하게 생산 일정을 관리하고,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생산 현장을 관리하고 있는 모하메드 가말 PM은 매일 아침 8시부터 근무 시간 내내 기능직 직원을 감독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의 업무 시간표를 보면 쉴 틈 없는 현장의 하루가 한눈에 보인다.

“8시에 사업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현장을 감독하고 안전건강관리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해요.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또 매일 생산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일하는 작업자로서 회의에 참여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현장에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항상 세 번 더 생각합니다.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제품 품질과 직결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생산 현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동료들과 일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는 모하메드 가말 PM의 이야기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가공송전선을 검수하는 LSMC 직원
가공송전선을 검수하는 LSMC 직원

“유지 관리팀 엔지니어인 함디와 영업팀 엔지니어 카람은 선배 같은 동료예요. 저는 지난해 9월말에 입사했는데요, 처음에는 업무가 능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두 동료들이 필요한 조언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아낌없이 주었죠. 각자 맡은 일이 많다는 걸 알기에 더 고마웠어요. 그들 덕분에 하루하루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는 건 전선인 스스로다. 모하메드 가말 PM은 앞으로 가치 있게 일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료 전선인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세요. 행동하기 전에 세 번 더 생각하세요. 그리고 항상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전선인이 됩시다!”